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프로축구계가 바람잘 날이 없다. 경기 승부조작 비리에 이어 이번에는 선수의 스포츠토토 베팅 참여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정겸(34)이 스포츠토토에 직접 베팅한 것으로 드러나 1일 포항과 계약 해지됐다. 포항은 2일 이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 통보하며 프로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승부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프로 축구 선수의 경우 규정상 스포츠토토에 베팅할 수가 없다. 김정겸은 이같은 처벌 대상에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계좌가 아닌 매형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베팅에 참여한 것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온라인팀(베트맨토토)에서 경기단체 임직원이나 선수 등 관련자들은 구매할 수 없도록 특별관리 대상으로 리스트화해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겸은 1999년 전남으로 프로에 데뷔한 후 전북을 거쳐 지난 2008년 포항에 합류했다. 프로통산 22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으며 주포지션은 왼쪽 측면 수비수다.
[김정겸. 사진 = 프로축구연맹]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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