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김정겸(34·포항 스틸러스)이 스포츠토토에 직접 베팅한 것이 드러나 소속팀과 계약 해지된 가운데 스포츠토토 관계자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스포츠 토토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온라인팀(베트맨토토)에서 경기단체 임직원이나 선수 등 관련자들은 구매할 수 없도록 특별관리 대상으로 리스트화해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달았다. 이 관계자는 "리스트에 포함돼있는 선수는 그 정보로 가입 자체가 안될 뿐이다"며 "다른 사람의 정보로 가입해서 이용할 경우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도 오프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는 이 같은 최소한의 장치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정겸은 지난 4월 6일 벌여진 포항과 대전과의 경기에 앞서 제 3자의 계좌를 이용, 해당 경기에 1000만원을 걸어 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이득을 챙겼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포항은 1일 김정겸과 계약을 해지하고 2일 홈페이지에 이 소식을 알렸다.
한편 김정겸은 1999년 전남으로 프로에 데뷔한 후 전북을 거쳐 지난 2008년 포항에 합류했다. 프로통산 22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으며 주포지션은 왼쪽 측면 수비수다.
[불법 베팅으로 계약해지된 김정겸. 사진 = 프로축구연맹]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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