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처음엔 김수완과 이재곤 중에 고민했었지"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2일 선발 투수로 이재곤을 내보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31일 이재곤을 올려보낸 뒤에 오늘 경기에 이재곤을 선발로 낼 것이라고 결정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재곤은 5월 31일 넥센전에서 장원준, 김수완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⅓이닝동안 3실점(2자책)으로 내려왔다.
이에 양승호 감독은 "만약 그날 경기를 마무리지었으면 토요일 등판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맞아서 바로 코리로 바꾸게 됐다. 또한 그날 경기에서 던져보고 감을 살리게 해주려는 의도도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양 감독 나름대로의 깊은 뜻도 있었다. 양 감독은 "이재곤이 만약 주말에 등판했다면 LG에 좌타자가 많아서 그날 못하게 될 경우 의기소침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 감독은 이재곤의 자신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곤 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재곤은 지난 5월 17일 SK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2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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