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두산의 애물단지 페르난도 니에베가 2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페르난도는 2일 이천에서 열린 넥센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7개 잡은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 이날 페르난도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그동안 선보인 직구 일변도의 피칭에서 벗어난 것.
두산 관계자는 "오늘 페르난도가 코칭 스태프들이 만족할 만한 구위를 보였다. 그동안 팔 스윙이 커지면서 왼쪽 어깨가 일찍 열리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팔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가며 제구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윤석환 2군 투수 코치의 조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윤석환 코치가 페르난도에게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1군 무대에서 페르난도는 슬라이더 보다 체인지업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날은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며 직구의 위력도 살아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페르난도는 올 시즌 5차례(선발 4차례) 등판해 승수 없이 1패(평균자책점 9.68)만을 안았다. 특히 17.2이닝을 던지는 동안 16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의 문제를 노출했다. 그리고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인 지난 27일 한화전에서 3.1이닝 5피안타(1홈런) 5사사구 7실점을 허용하며 2군행을 통보 받았다.
[페르난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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