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노경은이 2년 여만의 선발 등판에서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두산 우완투수 노경은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3이닝을 던진 후 강판됐다.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1실점.
노경은은 올시즌 중간계투로만 10경기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61.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2009년 7월 3일 잠실 LG전이었으며 최근 선발승은 2007년 7월 6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야심차게 오른 마운드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1회는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가 문제였다. 1아웃 이후 안치용에게 볼넷, 최동수에게 좌측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박정환의 3루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했다.
3회 역시 불안했다.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준 것.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가 그를 도왔다. 1사 1루에서 정상호의 안타성 타구와 2사 1, 2루에서 안치용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윤석민과 유격수 이원석이 모두 막아냈다.
이날 노경은의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으며 공에 힘도 있었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하며 코칭스태프의 불안감을 샀다. 결국 팀이 2-1로 앞선 4회부터 마운드를 김상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54개였다.
[두산 노경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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