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고효준다운 투구를 펼친 뒤 물러났다.
SK 좌완투수 고효준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여러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4회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
출발은 좋았다. 1회 이종욱과 고영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윤석민에게 공 4개로 볼넷,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최준석을 포크볼로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마찬가지.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은 고효준은 최승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내야안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이 때 또다시 고영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는 비교적 깔끔하게 넘겼다. 하지만 홈런성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단타가 됐으며 박재상의 호수비 도움까지 있었다. 결국 고효준은 4회 선두타자 최승환에게 포크볼을 던지다가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원석과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투구수가 80개에 이르렀고 결국 SK는 투수를 5회부터 윤희상으로 교체했다.
4회까지 탈삼진 4개, 사사구 4개를 기록하며 고효준다운 투구내용이었다.
[사진=SK 고효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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