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KIA의 외국인 투수 로페즈가 다시 한 번 '이닝이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로페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7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9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로페즈는 1, 2회 선두 타자를 모두 안타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선빈의 3점 홈런으로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말은 이날 가장 큰 위기였다. 로페즈는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볼, 박경수-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의 위기를에 놓였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로페즈의 위기 관리 능력이 드러났다.
로페즈는 4번 박용택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한 가운데 낮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정성훈을 상대로는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결국 안정을 되찾은 로페즈는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로페즈에 이어 KIA는 8회부터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로페즈.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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