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10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면했다.
넥센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과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송지만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5월 8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진 원정 9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롯데는 지난 4월 10일 KIA전부터 이어온 홈경기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다.
선취점부터 넥센의 몫이었다. 1회초 1루수 번트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민우가 김민성의 투수 희생번트, 조중근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강병식이 상대 선발 이재곤을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우월 스리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2회초에도 1사후 상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한 김민우가 김민성의 좌전 안타, 조중근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3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강민호-이대호-홍성흔의 연속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이 우전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추격했다.
이에 넥센은 4회초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유한준의 중전 안타 때 상대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2루주자 김민성과 3루주자 김민우를 차례로 불러들이며 2점을 더 뽑아내며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손아섭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좌중간을 크게 가르는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상대 선발 김성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이대호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넥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민우는 도루에 이어 상대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상대 투수 김수완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앞서가는 넥센의 뒷덜미를 롯데가 6회말 다시 잡았다. 볼넷을 얻어낸 전준우가 상대 바뀐 투수 윤지웅의 폭투로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홈까지 밟았다. 이어 2사후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시즌 14호.
이어 7회말에는 1사후 이승화의 투수 내야안타, 황재균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황성용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3루 주자 이승화까지 홈을 밟으며 9-8로 역전했다.
하지만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송지만이 상대 4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말 홍성흔의 우전 안타, 문규현의 1루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의 의지를 끝까지 불태웠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롯데 선발 이재곤은 3⅓이닝동안 7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4이닝동안 5실점(5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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