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박시후·문채원, 조선시대 선남선녀 커플 등극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오는 7월 20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가 최근 진행한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 시대의 대표 사건 '계유정난'을 '관련자들의 2세'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계유정난' 후 원수가 돼 버린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 간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릴 일명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지난 5월 26일 KBS 별관에서 주인공 박시후, 문채원을 비롯한 '공주의 남자' 출연진들은 한 자리에 모여 대본 연습 시간을 가졌다. 3시간이 넘는 리딩 시간 내내 한명의 배우도 빠짐없이 저마다 맡은 배역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시후는 '조선판 로미오'답게 훈훈한 남성미를 뿜어냈다. 문채원은 한층 더 청초해진 미모로 시선을 모았다. 다른 모든 배우들 역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진지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특히, 김종서 역의 이순재는 드라마 각 캐릭터와 극 상황마다 조목조목 맞춤형 조언을 하며 작품과 후배 연기자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순재는 "디테일한 연기와 연기의 맛을 찾아야한다. 단어 하나하나 의미를 제대로 알 만큼 지적 표현 역량을 키우고, 선배 연기자들의 화법을 눈 여겨 보면서 많이 배우도록 해야 한다.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지난 5월 30일 완도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 촬영 모드에 돌입했다.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7월 20일 첫방송된다.

['공주의 남자' 리딩 현장. 사진 = 모스 컴퍼니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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