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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유럽에서 독일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이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피해 환자는 천5백 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당초 스페인산 오이를 오염원으로 지목했던 독일은 최근 검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농산물 수입 금지 국가로 낙인찍힌 스페인은 농산물 판매 손실이 주당 2억 유로에 이른다며 유럽연합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아직도 대장균의 정확한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유럽 각국의 공방은 외교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에서는 유럽을 휩쓸고 있는 대장균 공포와 논란을 취재했다.
▲ 늘어나는 사망자
치명적인 대장균의 첫 사망자가 나온 건 5월 21일. 하지만 열흘 만에 15명이 숨졌다. 감염자는 1천여 명에 달하고 5월 31일에는 독일이 아닌 스웨덴에서도 사망자가 확인됐다. 장 출혈성 대장균은 식품을 통해 장속에 들어가고 독소가 퍼지면서 장 내벽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혈변이 나타나고 혈관을 통해 혈전이 신장에 쌓여 신부전까지 발생해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 전문가들은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진원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소의 분비물이나 액체 비료가 채소에 묻어 사람에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유럽 '대장균 채소' 분쟁 격화
사망자의 대부분이 샐러드를 즐겨 먹는 여성들로 밝혀지면서 유럽 보건 당국은 당초 가축 분뇨가 묻은 채소, 특히 스페인산 오이를 주범으로 지목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벨기에 등은 오이를 비롯한 스페인산 채소의 수입을 아예 금지했고, 스페인 당국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가게나 식당에서 채소를 기피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치명적인 병원성 대장균의 확산, 자세한 내용은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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