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오늘 세르비아전서는 일단 이근호'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3일 세르비아전에 나설 축구대표팀에 이근호(감바오사카)가 선발로 낙점되며 왼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조광래 감독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왼쪽 측면 공격수 선발로 이근호를 예고했다.
이근호가 선발 출전하게 될 왼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은 그동안 박지성(맨유)의 주 포지션이자 축구대표팀에 가장 강력한 공격 루트였다. 하지만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아직까지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터키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이 포지션에 각각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시험 가동했지만 이 둘은 이번 세르비아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구자철은 지난 1일 자체 연습경기 중 수비수와 부딪히며 발목 부상을 당했고, 김보경은 현재 올림픽 대표에 차출된 상태다. 이에 이근호가 새롭게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직 확실한 주전이 없는 왼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이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현재 이근호 자신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J리그에서 3골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근호는 지난 3월 온두라스전 4-0 대승에서 마지막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조광래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조감독도 최근 훈련 중 이근호의 상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이 점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르비아전에서 이근호가 어떤 모습을 펼쳐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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