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강원FC의 김원동 사장이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구단 자체조사에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원동 사장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은 2일 YTN이 '제 3의 구단 승부조작...선수 3명 연루' 제하의 뉴스 보도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김원동 사장은 "'해당 경기에 함께 출전했던 동료 선수도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부분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원동 사장은 "강원은 구단 내 강력한 자체조사에서 아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안타까움에 처해 있다. 따라서 정확한 근거 없이 우리 선수들을 고발할 수는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YTN이 만난 현역 선수의 제보만으로도 검찰 고발이 가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강원이 밝혀내지 못한 이번 문제를 YTN 측에서 직접 검찰에 고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YTN에서 정확한 자료를 제시, 검찰조사를 의뢰한다면 강원은 전폭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동 사장은 "가장 안타까운 사실은 최근 승부조작 사태 이후 무작위로 심증만 가진 각종 의혹과 소문들이 진실처럼 포장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의혹들이 빠른 시간 내 치유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동 사장은 "뉴스의 팩트를 조사중인 창원지검에 제출해서 제발 강원이 그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을 수 있겠끔 부탁드린다"며 "우리 구단은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패닉 상황"이라는 뜻도 함께 전했다.
[김원동 강원 FC 사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