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강원의 김원동 사장이 소속팀 선수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원동 사장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이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강원은 지난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3명의 선수 중 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원동 사장은 "팀에 있는 선수 중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는 골키퍼"라며 "지난해 기록을 보면 K리그서 슈퍼세이브가 1위다. 지난해 강원은 공격은 좋았는데 수비가 굉장히 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많은 득점을 했지만 실점도 굉장히 많았다. 올해 수비는 굉장히 많은 발전을 이뤘다. 수비는 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올해 공격진이 부진하니깐 공격진이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강원이 서울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부조작 의심을 받는 것에 대해 "슈팅수 25대4였다. 상대 유효슈팅이 14개 였다. 하지만 그 선수가 12개의 슈팅을 막아냈다"며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승부조작을 받고 있는 선수가 올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그 선수는 여러 구단에서 탐을 낸 선수다. 그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있어 경기를 안 뛰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이 아니다. 그 선수는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했었다"며 "의견차가 있었고 전지훈련 이전까지 계약을 요구했는데 성사되지 못했다. 전지훈련 전까지 연봉협상이 되지 않으면 전지훈련을 함께 갈 수 없는 원칙이 있었다. 전지훈련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명의 골키퍼로는 팀을 운영하기 어려워 7라운드경부터 경기에 출전시켰다. 의심이 되는 선수라면 어떻게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김원동 사장은 광주로 임대된 선수도 승부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가 미드필더를 강한 선수로 보강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임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셔널리그 소속팀으로 팀을 옮긴 선수에 대해서도 "2009년 7월 부산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도 못뛰고 병원에 있었는데 그때도 승부조작 이야기가 나왔었다"며 근거 없는 승부조작 의혹을 계속 받았다고 전했다.
김원동 사장은 타팀으로 임대되어 있는 2명의 선수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그 선수들과 연락해 이야기를 했다. 뉴스를 보고 먼저 연락해 왔다"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우리 구단에 언제든지 복귀해라. 그러면 우리가 활용하겠다'는 말을 해줬다. 그 선수들은 내년까지 우리 선수"라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김원동 사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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