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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위대한 탄생'의 후속 '댄싱 위드 더 스타'의 베일이 벗겨졌다.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제작발표회에 이덕화, 이소라, 남경주, 박은지, 김규리, 제시카 고메즈, 현아, 김영철, 김동규, 김장훈, 이봉주, 오상진, 문희준 등이 참석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영국 BBC에서 방송돼 화제가 됐던 'Strictly Come Dancing'의 한국판으로 5년간 매년 시청률 톱 10에 포함됐던 미국판 'Dancing With The Stars'를 한국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배우, 가수, 모델, 전 마라토너, 바둑 국가대표, 아나운서, 성악가, 기상 캐스터 등 유명 인사들이 국가대표 댄스 스포츠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매주 라틴, 스탠다드 등의 춤을 배워 경합을 펼친다.
이덕화와 모델 이소라가 진행을 맡으며 출연자로는 박은지, 김규리, 제시카 고메즈, 이슬아, 현아, 김영철, 김동규, 김장훈, 이봉주, 오상진, 문희준 등이 나선다. 심사위원으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댄스스포츠 황선우 감독, 발레리나 김주원 등이 참여한다.
10일 방송되는 1회는 녹화 방송이지만 2회부터는 매주 생방송으로 한 팀의 탈락자가 결정된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과 SMS 문자 투표를 합산해서 결정한다.
출연자들의 면모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과연 누가 우승자가 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명의 출연자 중 가수는 현아, 문희준, 김장훈 등이 있다. 평소에도 화려한 댄스 실력을 자랑한 바 있는 현아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90년대 최고의 댄스 그룹 H.O.T. 출신인 문희준의 활약도 기대된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댄스 스포츠 도전에 힘겨워 하고 있다. 현아는 "춤은 원래 너무 많이 좋아해 열심히 하고 싶다"면서도 "아무래도 접해보지 않은 장르이다 보니 힘든 점도 많고 어렵다"고 전했다.
문희준 역시 "댄스 가수로 데뷔를 해서 16년 째 방송을 하고 있는데 춤을 놓은지가 10년이 됐다"며 "사실 춤에 자신이 있었다. 춤을 춘다고 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선뜻 했다가 사실 하루하루 후회할 정도로 너무 힘들다. 우리가 추는 춤하고 댄스 스포츠하고 전혀 다른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출연자들은 우승보다는 새로운 도전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영철은 "출연자들이 본업 외에 댄스스포츠에 도전하게 됐다. 많이 응원해 주고 즐겨달라"며 "출연자들도 춤을 통해서 자기 발견을 다시하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박은지 기상캐스터 역시 "사실 살면서 춤과 운동에는 일가견도 없고 친하지도 않았다"며 "훗날 눈 감게 되는 날, 선택에 대해서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선생님들이 못하는 나를 격려해 주고 이끌어 주고 있어서 크게 걱정 안하고 있다.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번 도전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나는 가수다'처럼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전혀 다른 종목의 도전이기 때문에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자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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