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의 우완 이용찬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용찬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9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5개,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6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줄 만큼 완벽한 피칭었다. 특히 3개의 안타 가운데 하나는 기습 번트. 이용찬은 3회 신명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진갑용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또 6회는 조영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신명철, 진갑용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러나 7회가 문제였다. 6회까지 79개의 공을 뿌리며 완벽투를 펼친 이용찬은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특히 선두 타자 박석민의 타구는 유격수 이원석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이용찬은 최형우를 볼넷, 가코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결국 두산은 호투하던 이용찬을 내리고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김선우가 조영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도 신명철을 6-4-3 병살타로, 진갑용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이용찬은 이날 실점과정에서 에러가 나오며 비자책 경기를 완성했다. 아울러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에도 성공했다.
[이용찬]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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