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방망이가 강한 두 팀의 타선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LG 트윈스가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LG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일 잠실 KIA전부터 이어져온 2연패 탈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지난 4월 27일 사직 롯데전부터 롯데전 5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우전 안타로 출루한 박용택이 상대 포수 강민호의 포일과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4회초 박용택의 우전 안타, 정성훈의 1루수 희생번트, 조인성의 좌전 안타, 정의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4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사후 타석에 나선 강민호가 상대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7호)를 쏘아올렸다.
이어 5회말에는 조성환의 좌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역전했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1사후 타석에 나선 김태완이 상대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롯데도 손아섭의 우전 2루타로 상대 선발 심수창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이대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이며 다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LG는 7회초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동욱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이병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 홈런으로 상대 선발 고원준을 강판시켰다. 점수도 5-4로 한 점 차로 앞서게 됐다.
9회초 LG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동욱의 중전 안타, 이병규의 2루수 땅볼, 박용택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윤상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황재균이 상대 5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추격의 의지를 다시 살려보려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편 LG 선발 심수창은 5이닝동안 4실점(4자책)으로 다시 또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도 6이닝동안 5실점(4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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