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예비신랑' 박주영(AS모나코)이 멋진 결혼 축포를 쏘아 올렸다.
박주영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해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박주영은 경기시작 9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영권(오미야)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올라왔고, 낙하지점에 있었던 박주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12골을 뽑아내는 등 리그 최고 공격수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소속팀 AS모나코의 강등을 끝내 막지 못해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박주영이 이 골로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박주영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자신의 결혼을 스스로 축하라도 하듯 기분 좋은 골을 기록한 셈.
박주영은 오는 7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12일 고려대 선배 정유정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주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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