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정성룡이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페트로비치의 기습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끝내 무실점 선방을 펼치지 못했다.
한국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반면 세르비아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동안 잇달아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선보이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세르비아의 페트로비치는 전반 33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속공 상황에서 페트로비치는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이 페널티지역으로 전진한 것을 보고 중앙선 부근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페트로비치의 슈팅은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정성룡은 볼을 잡기 위해 뒤로 물러났다. 정성룡은 정확한 볼의 낙하지점을 찾지 못한 채 골문 안까지 들어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페트로비치의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해 한국의 실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이날 경기서 전반 19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세르비아의 공격수 쿠즈마노비치는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의 헤딩 슈팅을 정성룡이 손끝으로 걷어내자 재차 왼발로 볼을 밀어 넣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정성룡은 후반전시작과 함께 중반까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후반 36분에는 상대 중거리 슈팅에 이어 라지치가 골문 앞에서 볼을 잡은 상황에서 끝까지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지만 끝내 페트로비치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페트로비치는 후반 41분 한국 진영 한복판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며 끝내 한국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정성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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