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모처럼 두 외국인 용병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넥센이 나이트의 호투, 알드리지의 쐐기포를 앞세워 한화를 제압했다.
넥센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7.2이닝 5피안타 1실점 퀄리티스타트와 4번 알드리지의 투런 쐐기포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넥센은 정규시즌 19승 30패를 마크하며 탈꼴찌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상대 선발 나이트를 공략하지 못한 한화는 21승 1무 30패, 넥센과의 승차가 1경기차로 줄었다.
넥센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송지만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2루 도루 과정에서 상대 포수 이희근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안착했다. 또 송지만은 후속 타자 강병식의 2루 땅볼 타구에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알드리지의 쐐기포가 터졌다. 넥센은 선두 타자 조중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알드리지가 양훈의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넥센은 김일경의 중전 안타와 도루, 허준의 좌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나이트의 호투가 빛났다. 최근 잇따라 호투하고도 정작 승리 투수와는 인연이 없던 나이트는 이날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 째를 따냈다. 총 11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5개.
한화는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강동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의 선발 양훈은 6⅔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나이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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