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세르비아전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영권(오미야)이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권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시작부터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했던 김영권은 전반 9분 상대진영까지 올라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박주영의 헤딩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직후 공격 가듬력을 지적했던 조광래 감독의 평가를 무색해하는 활약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영권은 후반 9분 팀의 스스로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조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오른쪽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든 차두리(셀틱)가 건너편에서 들어오는 김영권을 향해 정확하게 땅볼 패스를 시도했고 김영권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세르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권은 수비수지만 A매치 4경기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영권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펼쳐보였다.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차두리와 함께 포백의 한 축을 맡았던 김영권은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영표(알 힐랄)가 은퇴를 선언한 후 아직까지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던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영권.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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