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차두리(셀틱)가 세르비아 공격의 핵심 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를 꽁꽁 묶었다.
차두리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토시치와 자주 마주치는 상황을 연출했다.
'세르비안 카카'로 불리며 러시아의 강호 CSKA 모스크바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조란 토시치는 한 때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빠른 주력과 순발력을 이용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 능력이 일품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대의 장기에 차두리 역시 전혀 밀리지 않는 순발력과 스피드를 갖췄다. 차두리는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조란 토시치를 집요하게 막아섰다. 전반 27분 왼쪽 코너라인에서 위협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토시치를 빠른 순발력과 밀착 마크로 봉쇄하는 모습은 그 대표적 예다.
전반 내내 차두리에 꽁꽁 막혀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토시치는 결국 후반전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차두리는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후반 8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차두리는 건너편에서 쇄도해 들어오는 김영권(오미야)을 향해 땅볼 패쓰한 공이 두번째 골로 이어지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차두리(왼쪽)와 토시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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