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남학생들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생들의 출교를 원하는 서명운동이 목표를 달성했다.
3일 오후 'GLORY'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에 '고대 의대 성추행범들의 출교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발의했다. 이 네티즌은 '양떼 안에 이리를 놔두는 일은 최소한 대학교까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성추행, 혹 성폭행범이 의사가 된다는 건데 그런 의사에게 진찰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실형이든 집행유예든 퇴학이든 의사고시를 볼 수 있으니 방법은 출교뿐입니다'라면서 졸업이 6개월 앞이라는데 서명부탁드립니다.'고 청원 이유를 전했다.
해당 서명운동은 현재 목표를 달성한 상태다. 서명은 오는 12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4일 오전 현재 서명인원이 3,786명으로 목표 3,000명을 훨씬 웃돌고 있어 국민들의 비난적 정서를 입증했다.
한편 이번에 청원된 출교(出校)는 학교가 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징계로 퇴학 처분은 복학이 가능하지만, 출교는 영구 퇴출에 해당돼 복학이 불가능하다.
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5월 21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남학생 3명이 학과 동아리 친구들과 단체 여행을 갔다가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학생들은 A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체액과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당시 촬영에 쓰인 휴대전화도 함께 제출해 영상 복원을 요청한 상태다.
[사진 = 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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