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신예축구스타 우사미 타카시가 명문구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뮌헨으로 이적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지난 3일 오전 우사미의 바이에르 뮌헨 이적 확정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바이에르 뮌헨 이적 소식은 일본과 독일 언론의 추측성 기사가 아닌 계약 기간과 연봉까지 밝혀진 사실 보도다.
우사미는 뮌헨과 완전 이적 첨부 옵션의 1년간 기한부 이적에 합의했다. 우사미 에이전트 관계자는 이적금에 대해 "일본 국내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케이스 중 가장 큰 거액인 3억엔(한화 약 3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은 이미 우사미의 소속팀인 감바 오사카와도 이야기가 끝난 상태로 가까운 시일 내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2014년 월드컵 일본 국가대표팀 에이스 후보가 명문 팀에 이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앞서 우사미의 이적설엔 세리에A 체세나, 제노아 등도 거론돼 왔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이 독일 바이에르 뮌헨이었고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아직 20살이 채 되지 않은 우사미의 성장가능성에 뮌헨은 40억의 거액을 내 놓았다.
우사미는 자신의 이적설 확정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나중에 기회가 온다면 말하겠다"고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하지만 자신이 그리던 빅클럽으로의 이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얼굴이었다.
우사미는 현재 감바 오사카와 2012년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르 뮌헨의 1년 기한부 이적에 순순히 응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뮌헨이 우사미를 적극적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욕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관계자는 "뮌헨 측이 2,3년 간의 기간을 두고 우사미를 성장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는 완전 이적을 전제로 한 복수 계약에 가까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껏 2009년 이후 해외 이적에 성공한 J리거는 총 15명이었고 작년 여름 FC도쿄에서 체세나로 이적한 나가토모의 이적금인 2억엔(한화 약 26억)이 최고 금액이었다. 카시마에서 샬케04로 건너간 우치다의 몸값조차 1억 5000만엔(한화 약 20억엔)에 불과했다. 때문에 우사미의 3억엔에 달하는 이적금은 뮌헨의 기대감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일본 축구 최고의 신성으로 거듭난 우사미가 올 여름 이적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모든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이제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만큼, 우사미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길만 남았다.
[사진 = 스포니치 해당보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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