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옥주현의 MBC ‘나는 가수다’출연을 둘러싸고 또 다시 안티가 급증하며 이에 대한 문제가 대중의 시선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옥주현은 안티에 대한 입장과 감정을 표출했고 급증하고 있는 옥주현에 대한 안티와 묻지마 비난에 대한 유명인들의 의견 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핑클시절과 이후 연예인 활동 시기의 옥주현의 언행과 대중매체 보도, 인터넷 등에 유통되는 사적영역의 정보 등에 의해 구축된 안티들은 최근 옥주현의 ‘나는 가수다’출연이후 급증했고 옥주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나가수’출연 전후 폭발하는 옥주현의 안티에 대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은 1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 출연해 옥주현의 안티 문제에 대해“안티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안티가 있다. 그런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연예인은 자신의 편이 되어줄 팬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게 연예인의 역량이고 매력이고 책임이다. 연예인 할 일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그것을 못 만들어냈다. 그건 옥주현이 스스로 되돌아 볼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MBC오상진 아나운서는 지난 5월 29일 ‘나는 가수다’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옥주현을 비난한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단지 가수들의 열창을 듣고 보고 즐기면 될 일 아니었나. "논란 속에도 나 일등이라니까 해명하지 않고 지금껏 벼텨준 주현님께 박수를 보낸다”며 안티의 비난을 비판하는 동시에 옥주현을 옹호했다.
안티의 직격탄의 대상이 된 옥주현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5월29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옥주현은 안티가 많은 것에 대해 “겁도 생긴다. 사실 인터넷에 내 이름이 나는게 너무 싫다. 어떤 사건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자꾸 불거질 때는 너무 한 없이 마음이 추락한다. 나중에는 '옥'자만 나와도 인터넷을 꺼버리게 됐다. 나한테 싫은 소리하는 게 물론 싫지만 그것으로 인해 깨우친 것도 있고 내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러운 일이란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5월 26일 KBS 라디오 2FM '옥주현의 가요광장'을 진행하다 안티의 비난의견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타나 유명인치고 안티가 없는 사람이 없다. 특히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이 대상이 되고 애증이 교차하는 빈도가 높은 연예인에 대한 안티는 다른 유명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어떤 이는 안티의 규모와 인기는 비례한다는 극단적인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안티는 특정 연예인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비판이나 대안 제시가 아닌 인신공격과 명예훼손, 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가 많은 것은 문제다. 하지만 안티가 스타와 연예인, 연예문화에 대한 건강한 비판과 견제로 대중문화 진화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옥주현에 대한 안티 역시 건강한 비판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근거 없는 묻지마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여자 연예인에 비해 옥주현의 안티의 규모는 우려수준으로 많다는 것이 연예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옥주현에 대한 급증하고 있는 안티는 두가지 측면에서 촉발됐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핑클 데뷔이후 연예인 옥주현의 언행과 행보로 인해 형성된 안티와 부정적인 인식에서 촉발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나는 가수다'프로그램 성격과 아이돌 출신의 옥주현 출연에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옥주현은 어떻게 안티의 문제를 극복해야할까. 연예인들이 안티를 극복하는 방법은 안티를 초래한 원인을 제거하고 자신이 활동하는 분야에서 최고와 최선의 기량을 보이는 것이다. 옥주현은 개인적인 언행과 스타일, 이미지로 인해 조성된 안티에 대해서는 철저히 안티의 건강한 비판을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한다. 그리고 ‘나가수’등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선 최고 그리고 최선의 실력을 보여야한다. 안티의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두 부분에 대한 옥주현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급증하는 안티는 급감할 것이다.
['나는 가수다'출연을 둘러싸고 안티의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옥주현. 사진=MBC제공, 화면캡처]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