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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음주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을 중단했던 개그맨 이혁재가 1년 6개월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지만 시청자들은 외면했다.
이혁재는 3일 방송된 MBC '웃고 또 웃고-영웅은 살아있다'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혁재는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 속 안소니 역을 맡아 1분 가량 분량으로 TV브라운관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이혁재의 출연은 5월 '웃고 또 웃고' 개편과 함께 합류가 결정되면서 이뤄졌다. 이번 방송분은 지난 5월 30일 이혁재의 출연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해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예정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태도는 변함없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트위터를 통해 이혁재와 MBC 제작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MBC '웃고 또 웃고' 공식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도대체 이혁재는 왜'라는 제목으로 "방송은 시청자를 위한 것인데 마치 출연진을 위한 일자리 같다" "앞으로 (이혁재가) 한번만 더 출연하면 이 프로그램 다시는 안볼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이혁재 글 쓰니까 글 지우네"라며 게시판 관리자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했다.
또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이제 이혁재를 필두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복귀하겠네"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데 왜 쓰는지 모르겠다. 정 쓰고 싶으면 공식입장 이라도 취해라"등의 감정섞인 반응도 나타났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해 1월 인천 소재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 문제로 조직폭력배를 동원, 업소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사 당시 이혁재는 여종업원의 뺨을 때린 사실은 인정했으나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웃고 또 웃고'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혁재. 사진 = MBC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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