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김정환 17점' 한국, 8년 만에 프랑스 제압

[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한국남자배구가 프랑스를 9년 만에 제압했다. 김정환(우리캐피탈)이 맹활약한 한국은 월드리그서 프랑스를 꺾고 2승째를 따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2011' 예선 D조 프랑스와의 경기서 3대1(25-21 24-26 25-20 25-16)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리그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서 3대1로 승리한 이후 8년 만에 프랑스를 제압하는 감격을 맛봤다. 프랑스전 8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9승 16패를 기록했다.

초반 기선은 한국이 잡았다. 한국은 1세트 13-10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18-16으로 쫓긴 상황서는 김정환의 직선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이 이어졌다. 22-18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광인의 강타와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25-21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아쉬웠다. 15-21서 상대 범실과 김정환의 빠른 공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2-24서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센터 모레인에게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내줘 24-2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3세트 15-16서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개인 시간 차와 하현용의 다이렉트 킬, 전광인의 연타 공격을 묶어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굳힌 한국은 4세트 14-12서 전광인의 대각선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8-12서는 신영석이 원핸드 블로킹을 잡아냈다. 한국은 최홍석의 강타와 신영석의 속공이 이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한 한국은 김정환과 전광인이 17점으로 활약했다. 신영석은 블로킹 8개를 잡아냈다. 최홍석도 13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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