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페르난도, 팀을 먼저 생각해야지."
"돌아오면 불펜으로 쓰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페르난도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팀이 어려운 만큼 용병이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프로다"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거면 개인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 지금 페르난도가 없으니 오히려 팀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도는 올 시즌 계속된 부진으로 지난달 27일 2군으로 강등됐다.
김 감독은 이어 페르난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페르난도가 최근 2군에서 잘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퍼져 나오던 팔 스윙이 많이 간결해 지면서 직구와 변화구의 각이 살아났다고 들었다"며 "통역관에게 '팀을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1군으로 올리지 않겠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다. 만약 페르난도의 자세가 바뀌었다고 판단되면 그 때 1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니퍼트-김선우 2명의 확실한 선발 투수외에 이용찬-홍상삼-서동환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그리고 젊은 세 명의 투수가 호투를 해주며 팀 분위기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두산도 젊은 선발진을 키워야 한다. 잘 해주고 있다"며 "페르난도가 1군으로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르난도는 2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페르난도는 지난 2일 이천에서 열린 넥센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7개 잡은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이었다.
[페르난도 니에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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