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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프랑스를 상대로 8년 만에 승리를 거둔 남자배구 대표팀 박기원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 들어와서는 통역으로 변신해 좌중을 웃겼다.
한국은 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월드리그서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기자회견은 4시 30분에 시작됐다. 프랑스 필립페 감독과 주장이 들어왔고, 이어 박기원 감독이 입장했다. 먼저 필립페 감독이 멘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통역은 프랑스어 담당이 들어왔는데 본인은 영어로 대답한 것.
인터뷰 초반 필립페 감독과 이탈리아어로 이야기를 나눈 박기원 감독이 나섰다. 필립페 감독의 패인을 박기원 감독이 알아듣고 두 차례나 통역을 했다. 박기원 감독은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지내면서 이탈리아어와 영어가 가능하다.
이야기를 듣던 기자단과 주위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반면 진행을 맡던 협회 직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박기원 감독은 직원에게 농담을 던져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했으니 내 통역비는 얼마나 돼?"
[박기원 감독(왼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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