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줄곧 2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가 이젠 1위를 넘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LG는 4일 롯데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뒀고 같은 날 SK는 KIA에 2-3으로 패해 1위 SK는 29승 19패(승률 .604), 2위 LG는 30승 22패(.577)를 기록, 양팀의 승차는 단 1경기차로 좁혀진 상태다.
물론 LG는 SK보다 4경기를 더 치렀지만 1경기차로 좁혀짐에 따라 선두 역전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 하던 SK는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LG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최근 8경기에서 4승 4패를 거둔 반면 SK는 2승 6패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LG는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 4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5-8로 패하고 3연패를 당한 후 단 1번도 3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다. 5월에는 2번 연속 지면 그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겼다는 뜻이다. 부진에 빠질 만한 기미를 보일 때 이를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눈에 띄는 연승 행진도 없지만 특별한 기복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달라진 LG를 실감케한다. '에이스' 봉중근이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롯데와의 3연전 중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다음 주중 3연전을 한화와 치른다. 6월 4경기에서 3승을 거둔 한화와의 대결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1위 SK에 턱밑까지 추격한 LG가 과연 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을까. 5일 경기에서 만일 LG가 승리하고 SK가 패하면 승차는 없어지지만 승률에선 SK가 앞서 양팀의 선두 대결은 최소한 다음주까지는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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