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종범이 전날 관중과의 언쟁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다.
KIA 외야수 이종범은 5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참선수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후배들에게도 앞으로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날 경기에서 일어났다. KIA가 3-2로 앞선 9회말 SK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박정권이 우측 펜스를 곧바로 맞히는 안타를 쳤다. 펜스 플레이를 하던 이종범 옆으로 관중석에서 맥주캔이 날아들었고 이후 이종범은 관중과 언쟁을 벌였다.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으며 흥분한 나머지 글러브를 벗어 관중을 향해 던질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러한 경우가 많아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관중 문화가 성숙해졌고 경기 상황도 급박하다보니 흥분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팬들한테 사과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팬을 위하는 것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이종범은 언쟁을 했던 관중이 맥주캔을 던진 것으로 알았지만 구단을 통해 그 관중이 아닌 것을 인지했다.
이종범은 마지막으로 "선수들도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지만 관중분들도 한층 발전된 성숙한 관중문화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사진=KIA 이종범]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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