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우완투수 서동환은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화제를 뿌렸다.
그러나 다음 등판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동환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서동환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배영섭은 가볍게 2루를 훔쳤다. 박한이가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가 됐고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서동환의 첫 실점이 기록됐다.
서동환은 라이언 가코에게 파울 홈런을 맞기도 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고 유격수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3루주자 박한이의 주루사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초 삼자범퇴로 한숨을 돌린 서동환은 3회초 폭투 3개를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박한이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배영섭은 2루에 안착했다. 박한이게 볼카운트 0-3에 몰리는 등 불리한 상황에서 결국 볼넷을 줬고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서동환은 조영훈 타석 때 또 한번 폭투를 범했고 조영훈에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가코 타석 때 다시 한번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가 득점했고 가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신명철의 좌전 적시타로 어느덧 서동환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탓에 그의 투구수는 73개까지 불어나 있었다. 1회와 3회 선두타자로 나온 배영섭을 아웃시키지 못한 점과 3회초 한 회에만 폭투 3개를 범한 것은 서동환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서동환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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