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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연평도 함상범 기자] 지난 3일 과로로 실신한 가수 김장훈(44)이 5일 오전 퇴원 후 연평도에서 열리는 ‘연평도 아리랑’ 공연에 참여한 가운데 그가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무대행사에 섰다.
이날 오후 7시 김장훈은 무대행사에 앞서 취재진에 옹진군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장훈과 V원정대가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연평 아리랑’에서 사회와 함께 히트곡들을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좋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라면서 “그래도 V원정대가 진행하는 취지가 너무 좋고 이들이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한 일이 위대하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17동안 깊은 수면에 빠지고 일어나서 보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평도 피격 사건이 터지고 잠잠해졌는데 다시 이들의 고통을 알리고 평화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장훈은 7시 20분께 진행을 맡은 V원정대 대학생 MC와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여성 트로트 그룹 LPG를 소개했다.
앞서 3일 김장훈은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과로로 인한 실신으로 참석하지 못한 채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면서 휴식을 취하다 5일 오전 퇴원, 연평도 행사에 참여했다.
김장훈 관계자에 따르면 김장훈은 5월 한 달간 자선행사 10여 개를 포함해 대학 축제. 성시경 콘서트 연출 등 크고 작은 행사를 무려 35개가량 소화했으며 SBS ‘키스 앤 크라이’ ‘스타킹’과 ‘댄싱 위드 더 스타’ 등 10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심신이 극도로 지쳤다.
한편 ‘김장훈과 V원정대가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연평 아리랑’은 연평도를 평화의 상징 지역으로 지정하고 선언,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평화를 향한 의지를 국민적인 평화 의지로 확대시키겠다는 취지로 국내 최대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가 주최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는 연평도 평화선언문 낭독 및 자전거 행진, 연평도 마을잔치, 평화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포함돼 있으며 팝페라 가수 임형주. 첼로 12중주팀 ‘이화첼리’. 광운대 로봇동아리 ‘로빛’이 함께한다.
[김장훈. 사진 = 연평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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