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화가 '스나이퍼' 장성호의 결승 투런포을 앞세워 이틀 연속 넥센을 제압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회말 터진 장성호의 선제 2점 홈런과 선발 김혁민의 6.1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에 힘입어 4-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틀 연속 넥센을 꺾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한 한화는 정규시즌 23승 1무 30패를 마크했다. 아울러 이날 삼성에 덜미가 잡힌 6위 두산에 한 게임 차로 접근했다. 반면 4안타 빈공에 시달린 넥센은 19승 32패. 2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화는 1회말 홈런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한상훈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장성호가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높게 형성된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장성호는 22게임 만에 손 맛을 봤다.
반격에 나선 넥센 역시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4회초 선두 타자 김민우가 김혁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민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를 그대로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그러나 상승세의 한화 방망이는 매서웠다. 한화는 곧바로 추가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말 1사 후 김경언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대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대수는 공이 중계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지만 태그 아웃됐다.
한화는 5회 이여상의 볼넷, 강동우의 희생 번트, 한상훈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김혁민의 호투가 빛났다. 김혁민은 7회 한 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1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넥센의 선발 문성현은 4이닝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승포의 주인공 장성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