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가나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잇단 평가전을 치르며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세르비아전에서도 2-1로 이긴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8월 한일전을 치르지만 유럽파가 제외된 선수들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주축 선수가 경기에 나서 전력을 가다듬은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
한국은 가나전에서 박주영(모나코)과 지동원(전남)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동원은 이날 가나전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극적인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한국은 가나전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지동원은 경기를 마친 후 "감독님이 중앙으로 들어가서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는데 잘한 것 같다"면서도 "패스플레이는 더 잘해야 한다. 만족스랍지는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세르비아전과 가나전에서 각각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 위치하며 박주영 이청용(볼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의 수비진은 가나를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한국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기안(선더랜드)과 문타리(선더랜드) 등에게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허용했지만 정성룡(수원)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겨나갔다.
주축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는 가나전을 마친 후 대표팀 수비라인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가나는 올해 한국이 평가전을 치렀던 상대 중 가장 공격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이정수는 가나전을 마친 후 "수비가 흔들렸다. 스피드나 힘이나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호흡이 안 맞는것이 있었지만 고쳐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포백에서 라인을 컨트롤 하는 것을 좀 더 연습해야 한다. 압박해서 수비 라인을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계속 처지면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한다"며 상대 공격진을 전방에서부터 좀 더 효과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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