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치른 잇단 평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기성용은 3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7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적인 임무를 부여받은 기성용이지만 대표팀의 전담키커를 맡은 기성용은 가나전에서 정확한 코너킥 크로스로 지동원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다. 전반전에는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것을 보고 중앙선 부근에서 과감한 슈팅을 때릴 만큼 여유있는 플레이도 펼쳤다.
가나전에서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치열한 중원다툼을 펼쳤다. 가나의 기안(선더랜드)은 경기를 마친 후 "셀틱의 미드필더가 오늘 경기서 가장 눈에 띄었다"며 기성용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가나전에서 상대 주축 공격수로부터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지난 세르비아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이 상당히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 같다. 미드필더에서 투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세르비아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기성용과 마주치자 "오늘 경기서 제일 잘했다. 따봉"이라며 어깨를 두드릴 만큼 기성용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 초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이적 직후 포지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수비적인 부문을 보완한 기성용은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전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기성용은 가나전을 마친 후 다음시즌 혹시 팀을 옮길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일단은 셀틱에서 남아있어야 한다. 아직 해야할 것과 배울 것이 있다"며 셀틱에서 경기력을 더욱 보완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기성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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