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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민해경, 이치현, 강인원, 권인하 등 실력파 중견가수 4인방이 뭉친 프로젝트그룹 더컬러스(The Colors)가 막을 연다.
더컬러스는 오는 7월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문화회관 행복한 대극장에서 더컬러스 타이틀의 첫 콘서트를 연다.
앞서 더컬러스는 오는 10일과 17일 OBS 경인TV '나는 전설이다'에 멤버 모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결성의 의미와 향후 계획, 그리고 각자 힘들었던 데뷔 시절의 추억을 털어놓는다.
더컬러스의 이번 앨범은 이치현의 '당신만이'를 레게로 리메이크했고, 강인원 노래의 '매일 그대와'를 네 멤버의 환상적인 화음으로 노래한다. 또 민해경이 춤과 함께 노래했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를 발라드와 록풍으로 바꾸었다. 팝 중에서는 'Feeling'을 환상의 하모니로 연출했다.
첫콘서트 무대에서는 네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신곡도 선보이며, 각자가 진솔한 음악이야기를 토크쇼형태로 펼친다.
더컬러스의 녹화 무대를 지켜본 음악관계자들은 "확실히 베테랑 뮤지션들이라 몇 번 호흡을 맞추지도 않았는데, 진한 감동이 온다. 가슴에 품었던 감성들이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전체적인 음악 프로듀서 및 기획은 강인원이 맡았고, 편곡적인 측면의 변화는 4명의 멤버 각각의 의견을 반영했다. 기타연주는 기타리스트 이치현과 강인원이 담당하며, 콘서트에는 6명의 밴드가 연주를 함께 맡을 예정이다.
서로 다른 색깔이면서도 한 시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개성을 발휘하던 톱가수들이라는 공통점과 끈끈한 친분이 있다는 관계로 뭉친 더컬러스는 언밸런스하는 듯하면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강인원은 "조화를 인위적으로 이루려하기보다는 각자의 특색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나타나는 안 어울림의 어울림이 우리의 매력이다.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음색과 성향을 배치하다보니까, 나름 신선한 어울림이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네사람이 모인 시너지 효과"라고 밝혔다.
더컬러스는 특별한 관계성도 가지고 있다. 1980년~1990년 당시 민해경은 '그대 모습은 장미' '보고 싶은 얼굴', 이치현은 '집시여인' '당신만이', 강인원은 '비오는날 수채화'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 권인하는 '갈테면 가라지' '사랑을 잃어버린 나'등의 빅히트를 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서로의 음악 스타일은 달라도, 작곡가와 가수로(강인원-민해경), 같은 프로젝트 팀원으로(강인원-권인하), 친구(강인원-이치현)와 같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샘플링 음악과 비주얼 위주의 무대에 질려있는 음악팬들에게 진짜 자연산 음악이 뭔지를 보여주자"는 데서 의기가 투합됐다.
더컬러스는 음악 색깔이 틀리고 개인활동을 병행하지만, 찾아가는 콘서트 형식으로 함께 모여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더컬러스, 왼쪽부터 이치현 강인원 민해경 권인하. 사진 = 에이엠지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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