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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인터밀란의 리그 우승 후 확실시 되던 나가토모의 완전이적이 끝내 결실을 맺었다. 이로써 나가토모는 동양인으로선 최초로 인터밀란에 입단, 완전 이적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8일 나가토모의 완전 이적 소식을 전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내 주전 수비수로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나가토모였기에 완전 이적이 가능할 것이라 예측됐지만 세부적인 이적 금액과 이적 확정 소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밀란 클럽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6일 밤, 인터밀란과 나가토모의 보유권을 가진 체세나의 간부가 협상을 가져 이적금 650만 유로(한화 약 100억원)에 완전 이적을 매듭지었다. 나가토모의 연봉은 200만 유로(약 30억 원)로, 인터밀란이 나가토모를 위해 지불하는 총 금액은 10억엔(약 130억 원)에 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터밀란은 체세나가 원할 경우 유망주 1,2명을 임대 이적하는 것도 계약에 포함시켜 나가토모 쟁취에 예상 외의 큰 배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세나로 이적 당시 이적금 2억엔(약 26억 원)에 불과했던 나가토모의 몸값은 1년도 채 지나기 전 천정부지로 오른 셈이다. 이번 계약은 이미 구체적인 협상이 끝난 상태로 금주 중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자신의 완전 이적 소식을 접한 나가토모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제 겨우 스타트 라인에 선 정도의 기분이다”며 지금부터의 활약이 매우 중요함을 피력했다. 현재 일본에서 기린컵 대회에 집중했던 나가토모는 7일 체코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0-0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금껏 엘리트 코스가 아닌 거친 길을 걸어오며 노력과 근성을 보인 나가토모에 지금부터 더 눈부신 미래가 보인다”며 완전 이적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나가토모.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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