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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에 뛰어들었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스타킹’ 제작진과 출연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시작하는 ‘영광의 마술왕’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영광의 마술왕’은 ‘다이어트킹’, ‘기적의 목청킹’, ‘역전의 공부킹’에 이은 ‘스타킹’의 대국민 프로젝트 4탄으로 마술을 주제로 한다. 이미 두 달간의 예선을 통해 10팀의 마술사를 모았고, ‘스타킹’에선 이들의 공개경쟁을 통해 최후의 1인을 뽑아 마술올림픽 ‘피즘(FISM)’ 아시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후의 1인을 뽑는다는 포맷은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를 게 없지만, 제작진은 ‘스타킹’다운 감동을 선사하고 아마추어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스타킹’ 배성우 PD는 “요즘 서바이벌이 대세인데, 사실 아마추어들이 방송에 소개되고 부각될 수 있는 첫 계기가 된 프로그램은 ‘스타킹’이라 생각한다. ‘스타킹’은 지난 5년동안 아마추어들이 대중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PD는 “우리나라 마술인구가 비공식이지만 20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정작 방송에 소개되고 능력을 발휘해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무대는 적다”면서 “이런 분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4번째 프로젝트 ‘영광의 마술왕’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PD는 “‘스타킹’은 신데렐라가 하룻밤 꿈을 좇아가는걸 보여주는 형태가 아닌, 계속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그걸 저희가 팔로우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진행하겠다”면서 “’스타킹’은 항상 스토리가 함께 한다. 참가자가 가진 기능과 함께 그 분이 가진 스토리, 관객들과 대화하고 호흡하는 느낌들까지 함께 심사될 수 있다는 게, ‘스타킹’만이 갖는 서바이벌의 특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광의 마술왕’에 도전하는 10팀 중에는 경력 8개월의 중학생 마술사부터 70대 부부 마술사, 시각장애 1급 마술사까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이런 마술사들의 마술 멘토로는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함께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현우는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저 역시도 어릴 때 부모님이 싫어해서 20살 때 집에서 쫓겨나 마술을 시작했다. 제가 프로생활한지 15년 정도 됐는데, 마술에 대한 인식과 부모님이 왜 싫어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의 책임감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마술사라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번 ‘영광의 마술왕’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마술사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매직서바이벌 ‘영광의 마술왕’은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스타킹’에서 첫방송된다.
[최현우 마술사(위 왼쪽)-배성우PD와 '영광의 마술왕' 참가자들. 사진=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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