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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영광의 마술왕’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했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스타킹’ 제작진과 출연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시작하는 ‘영광의 마술왕’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영광의 마술왕’은 ‘다이어트킹’, ‘기적의 목청킹’, ‘역전의 공부킹’에 이은 ‘스타킹’의 대국민 프로젝트 4탄으로 마술을 주제로 한다. 이미 두 달간의 예선을 통해 10팀의 마술사를 모았고, ‘스타킹’에선 이들의 공개경쟁을 통해 최후의 1인을 뽑아 마술올림픽 ‘피즘(FISM)’ 아시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줄 멘토로는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함께 한다.
10팀의 참가자들은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다. 경력 8개월의 중학생 마술사, 70대 부부 마술사, 시각장애 1급 마술사, 마술을 통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했다는 마술사까지 ‘스타킹’이 추구하는 휴머니즘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최현우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같은 경우에는 완성자를 뽑는 게 대부분이다. 누가 더 잘하냐 실력이 있느냐를 겨룬다. ‘영광의 마술왕’에는 경력 8개월 된 친구도 있고 이미 마술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자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그대로 서바이벌 할 수 없다. 그 친구가 가진 성장성과 마술에 대한 재능을 끌어주는 역할을 제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현우는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사연 대부분이 부모님이 마술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저 역시도 어릴 때 부모님이 싫어해서 20살 때 집에서 쫓겨나 마술을 시작했다. 제가 프로생활한지 15년 정도 됐는데, 마술에 대한 인식과 부모님이 왜 싫어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의 책임감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마술사라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번 ‘영광의 마술왕’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마술사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스타킹’의 배성우PD는 “8개월과 오랜 경력을 가진 분들, 그런 분들이 한 무대에서 동일하게 경쟁했을 때 시청자들이 그런 상황을 보고 ‘저 사람이 다음 단계에 올라갈 만 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게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다른 점이라 생각한다”면서 “‘스타킹’은 신데렐라가 하룻밤 꿈을 좇아가는걸 보여주는 형태가 아닌, 계속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그걸 저희가 팔로우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스타킹’은 항상 스토리가 함께 한다. 참가자가 가진 기능적인 면과 함께 그 분이 가진 스토리, 관객들과 대화하고 호흡하는 느낌들까지 함께 심사될 수 있다는 게, ‘스타킹’만이 갖는 서바이벌의 특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매직서바이벌 ‘영광의 마술왕’은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스타킹’에서 첫방송된다.
[최현우 마술사(위 왼쪽)-배성우PD와 '영광의 마술왕' 참가자들. 사진=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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