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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를 위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의 ‘영광의 마술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스타킹’ 제작진과 출연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시작하는 ‘영광의 마술왕’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영광의 마술왕’은 ‘다이어트킹’, ‘기적의 목청킹’, ‘역전의 공부킹’에 이은 ‘스타킹’의 대국민 프로젝트 4탄으로 마술을 주제로 한다. 이미 두 달간의 예선을 통해 10팀의 마술사를 모았고, ‘스타킹’에선 이들의 공개경쟁을 통해 최후의 1인을 뽑아 마술올림픽 ‘피즘(FISM)’ 아시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줄 멘토로는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함께 한다.
기자간담회에서 최현우는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사연 대부분이 부모님이 마술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저 역시도 어릴 때 부모님이 싫어해서 20살 때 집에서 쫓겨나 마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현우는 “제가 프로생활한지 15년 정도 됐는데, 마술에 대한 인식과 부모님이 왜 싫어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의 책임감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마술사라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번 ‘영광의 마술왕’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마술사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친 참가자가 많았다. 김영주(24) 씨는 “어머니가 프로 마술사를 반대하신다. ‘영광의 마술왕’이 돼 어머니를 설득하고 싶다”고 밝혔고, 중학교 3학년 마술사 최용석(16) 군도 “마술을 하면서 성적이 떨어져 어머니가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타킹’의 배성우 PD 역시 국내 마술사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마술인구가 비공식이지만 20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정작 방송에 소개되고 능력을 발휘해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무대는 적다”면서 “이런 분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4번째 프로젝트 ‘영광의 마술왕’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매직서바이벌 ‘영광의 마술왕’은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스타킹’에서 첫방송된다.
[최현우 마술사(위 왼쪽)-배성우PD와 '영광의 마술왕' 참가자들. 사진=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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