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기주가 2군 무대 첫 선발 등판을 마친 가운데, 김정수 퓨쳐스 투수코치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기주는 8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50개의 투수구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이었다.
경기 후 김정수 코치는 "일단 구위가 만족스럽다. 당초 55 ~ 60개 정도를 예상하고 마운드에 올렸는데 3회를 마칠 때 투구수가 50개였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았다. 3회 투심 패스트볼(3개)을 뿌렸는데, 이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기주가 다음주 화요일(14일 광주 넥센 2군 경기)에 등판 예정이다. 그 때는 60개를 기준으로 투구수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주는 2회까지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만 타자를 상대했다. 1회는 슬라이더 보다 직구 위주의 피칭, 2회부터는 슬라이더(최고 구속 138km)의 구사율을 높였다. 또 3회 김준호, 고영민을 상대로는 몸쪽 투심 패스트볼(최고 구속 140km)을 뿌리며 구위를 점검했다.
김정수 코치는 "그동안 한기주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많이 연습했다. 앞으로 실전에서 자신있게 뿌리느냐가 문제"라며 "오늘 투구수가 50개가 가까워 오면서 힘이 좀 딸리기 시작했다. 꾸준한 등판으로 선발 수업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기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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