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아기 사자' 정인욱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까지 폭발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두타자 정인욱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정인욱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도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선취점부터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배영섭이 박한이의 우전 안타, 박석민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조형운이 우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가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조영훈까지 불러들였다.
기선을 잡은 삼성은 2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배영섭이 우전 안타와 도루,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1점을 더 추가했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3회초 반격했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볼넷과 박종윤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정인욱의 폭투에 이어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에 삼성은 4회말 조영훈의 우전 2루타, 가코의 볼넷, 신명철의 투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나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6회말에는 배영섭과 박한이의 연속 중전 안타, 박석민의 3루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 타석 때 3루주자 배영섭이 유격수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더 달아났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삼성은 8회말에는 박한이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 안타,조영훈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 채상병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 냈다.
롯데는 9회초 뒤늦게 홍성흔의 우전 안타, 황성용의 우전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홍성흔을 불러들이며 간신히 점수를 냈다. 후속타자 박진환도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황성용을 불러들였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롯데 선발 고원준은 3이닝동안 7실점(5자책)으로 조기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정인욱.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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