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두며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재확인한 가운데 최근 침체되어 있던 한국축구의 분위기 전환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대표팀은 지난 3일과 7일 각각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나란히 2-1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와 가나는 이번 방한 멤버에 몇몇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스탄코비치(인터밀란) 기안(선더랜드) 같은 핵심 선수들이 한국전에 나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의 강호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끝에 두번의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박지성(맨유)이 대표팀서 은퇴한 후 박주영(모나코)이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은 그 동안 박지성과 이영표(알 힐랄)의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번 A매치서 지동원(전남)과 김영권(오미야)이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왼쪽 측면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대표팀은 이번 A매치서 성적 뿐만 아니라 흥행에 있어서도 성공을 거뒀다.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4만1271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4만3000석 규모로 지어졌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그 동안 경기 운영 등의 이유로 인해 관중석 일부가 철거됐고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선 최대 수용인원이 들어선 채로 경기가 치러졌다.
대표팀은 그 동안 박지성에게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유럽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의 존재감은 다른 대표팀 동료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박지성이 대표팀서 은퇴한 후 반년이 지난 현재 팬들은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을 골고루 보이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의 인기를 가장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는 순간은 A매치 경기 직전 전광판에 선수가 소개되는 순간이다. 한명 한명의 이름이 불러질때 마다 팬들의 관심과 인기에 따라 환호성의 크기는 달라진다.
박지성이 대표팀서 활약했던 시절 박지성은 압도적인 환호성을 받았다. 반면 최근 A매치에선 박주영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튼) 차두리(셀틱)에게 향하는 환호성은 예전의 박지성 못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유럽파 뿐만 아니라 지동원 같은 K리그 신예들 역시 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는 박지성이 없지만 팬들로부터 A매치가 충분히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최근 세대교체로 인한 대표팀 선수들의 연령이 낮아진 가운데 대표팀에 대한 중고등학생 팬들의 성원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지난 가나전서 경기장이 팬들로 가득찬 가운데 A매치서 관중석이 통로까지 빽빽하게 채워진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최근 대표팀은 다양한 선수들이 팬들의 주목을 받는 동시에 성적에 있어서도 승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축구가 최근 성공적인 A매치를 통해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팬들의 관심과 함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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