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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배구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제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스포츠 얼짱스타인 박철우(삼성화재)와 신혜인이 9월 결혼한다.
26세 동갑내기인 박철우와 신혜인은 9월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철우와 신혜인 측은 5월 말 양가 상견례를 통해 9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다.
박철우와 신혜인은 교제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스포츠 얼짱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얼짱 선수로 주목을 받은 신혜인은 2003년 여자농구 신세계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2005년 심장부정맥 수술을 받고 일찍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했고, 가끔씩 농구 해설자로 나섰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시절부터 신혜인과 교제했다. 신혜인은 현대캐피탈의 라이벌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이다. 신혜인은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을 가끔 찾아 박철우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라이벌 팀 경기이기 때문에 얼굴을 내놓고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박철우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끝났다. 삼성화재의 5번째 우승에 기여했지만 개인적으로 별 다른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시즌 중반 신치용 감독은 신혜인을 1달 동안 하와이로 보낼 만큼 신경을 썼다. 시즌 후에도 신 감독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시즌 후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결국 양가 상견례 끝에 9월 화촉을 밝히게 됐다.
신치용 감독은 9일 통화서 박철우와 신혜인의 결혼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음에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박철우는 구단을 통해 "예쁜 신부를 얻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이제부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하는 박철우(왼쪽)-신혜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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