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생들의 출교를 원하는 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GLORY'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에 '고대 의대 성추행범들의 출교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발의했다. 이 네티즌은 '양떼 안에 이리를 놔두는 일은 최소한 대학교까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성추행, 혹 성폭행범이 의사가 된다는 건데 그런 의사에게 진찰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실형이든 집행유예든 퇴학이든 의사고시를 볼 수 있으니 방법은 출교뿐입니다'라면서 졸업이 6개월 앞이라는데 서명부탁드립니다'고 청원 이유를 전했다.
주목할 점은 해당 서명운동은 발의한 지 하루만에 이미 목표치 3,000명을 달성했지만 서명목표를 20,000명으로 늘리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9일 현재 서명 인원수는 14,440명이다.
당초 3,000명이 목표였던 서명은 12일에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하루만에 3,780여명이 서명했고 이에 해당 네티즌은 서명 목표를 20,000명으로 변경해 국민들의 비난적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에 청원된 출교(出校)는 학교가 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징계로 퇴학 처분은 복학이 가능하지만, 출교는 영구 퇴출에 해당돼 복학이 불가능하다.
한편 지난 8일부터 고려대 의과대학 재학생 집단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고려대학교 졸업생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되고 유명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고진요'(고려대 의대 학생들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가 생기는 등 비난여론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
[사진 = 포털사이트 청원게시판 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