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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배우 시에나 밀러의 휴대폰 메시지 해킹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뉴욕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각)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시에나 밀러 휴대폰 메시지를 해킹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 고문 변호사는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 출석해 "신뢰를 저버리고 사생활을 폭로한 데 대해 책임을 인정한다"며 "해킹을 통해 정보를 얻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밀러의 사생활 정보를 절대로 보도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와 함께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밀러가 요구한 법률비용 10만파운드(한화 약 1억7700만원)과 손해보상금 16만4000달러(약 1억7200만원)를 지급한다는데 합의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밀러 이외에도 테사 조엘 전 장관, 축구선부 웨인 루니 등 8명의 도청 피해자들과 피해보상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사과를 거부하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지만 적어도 4명 정도는 소송 이전 단계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편집국 이안 에드몬슨 부국장은 밀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사설 탐정을 섭외해 그녀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에 접근한 혐의를 받고 영국 법원에 기소됐다.
당시 ‘뉴스 오브 더 월드’ 측은 “이안 에드몬슨 편집국 부국장의 업무를 모두 정지시켰으며 재판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시에나 밀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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