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여성정치인 "여죄수 수입해 섹스노예 삼자" 충격 발언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쿠웨이트의 한 여성 정치인이 섹스노예 합법화를 주장해 전 세계 여성들이 분노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 “쿠웨이트의 여성 정치인이자 TV 호스트인 살와 알 무타이리가 지난달 유튜브에 섹스노예를 합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돈을 주고 여성 죄수들을 사와 쿠웨이트 남성의 섹스노예로 삼을 수 있다고 섹스노예 공급 방안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타이리는 섹스 파트너 수입을 통해 쿠웨이트 남성들의 간통행위를 막을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의 여성 죄수들은 죽음과 기아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메카를 성지순례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학자에게 섹스노예를 두는 것이 불법인지 물어봤다”며 “이슬람 학자는 섹스노예를 두는 것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학자는 단 무슬림 남성이 전쟁을 통해 비무슬림 여성을 포로로 잡았을 때 섹스노예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타이리의 주장이 최근 중동 언론들의 보도로 알려지자 쿠웨이트는 물론 전 세계의 여성들은 무타이리를 맹렬히 비난하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쿠웨이트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했을 때 무타이리가 섹스노예로 팔려나갔다면 어떤 생각을 했겠느냐”, “무타이리는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을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우디 알아라비야 TV의 무나 칸 편집장은 무타이라가 이러한 주장을 하면서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