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연마 중"
"가장 큰 목표는 2012년 선발로 잘 던지는 것"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IA의 우완 한기주가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기주는 지난 8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한기주는 당초 계획대로 50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2회까지는 직구(최고 148km)와 슬라이더(최고 138km) 투피치 위주로, 3회부터는 투심 패스트볼(최고 140km)을 뿌렸다.
경기 후 한기주는 "이날 구속 보다는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특히 컨트롤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한기주는 지난 2009년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이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또 팔꿈치 뒤편에 있는 뼈조각 2개도 제거했다. 한기주는 "현재 팔꿈치가 전혀 아프지 않다. 페이스도 좋은 상태"라며 "속도는 앞으로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발 수업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군 복귀 시점을 묻자, "6월 보다는 7월을 생각하고 있다. 완벽한 몸상태가 되기 전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기주가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사이, 소속팀 KIA는 무서운 팀으로 변했다. 시즌 전부터 최고의 선발 라인으로 평가받던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양현종-서재응 등은 나란히 선발승을 챙기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또 2009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불붙은 타선인데, 이용규-김선빈-이범호-최희섭-김상현 등이 찬스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에 한기주는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어서 기쁘다. 올 시즌은 특별한 목표가 없다. 일단 팀에 합류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한기주가 팔꿈치 수술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발로서 뛰기 위해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몇 차례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을 보였다. 그러나 데뷔 년도인 지난 2006년 17차례 선발 등판한 것을 제외하면 주로 필승 계투조와 마무리로 경기에 나섰다. 이는 물론 팀 사정을 감안한 감독의 판단이었지만,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가 없는 탓도 컸다.
한기주는 "그동안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많이 연습했다. 앞으로 2군에서 계속 시험해 볼 것"이라며 "특히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필수적이다. 앞으로 선발 수업을 통해 잘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술 이후 밸런스 때문에 투구폼도 약간 수정했다"며 "현재 목표가 있다면 2012년 선발로 잘하는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한기주.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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