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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카다피군에 비아그라를 주고 반정부군측 여성들을 성폭행하도록 명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8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성폭행을 결정했다는 정보를 얻었으며, 이는 새로운 사실”이라며 “카다피 국가원수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집단성폭행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리비아 일부 지역에서 여성 수백명이 성폭행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으며, 리비아 정부가 비아그라 형태의 약품을 사서 군인들에게 지급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폭행은 카다피가 국민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탄압의 새로운 형태”라고 말했다. 이는 시위대를 효율적으로 진압하는 동시에 시위대 사이에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폭행을 전쟁의 무기로 이용했다는 것.
한편 앞서 지난 3월 이만 알 오베이디라는 여성이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카다피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카다피군의 여성 성폭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아마르 카다피. 사진 = CNN 뉴스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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