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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써니’가 개봉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30, 40대 여성관객의 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뒤이어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캐리비언의 해적4’, ‘쿵푸팬더2’ 등의 새 영화도 개봉 2주가 지나면 하락하지만 ‘써니’는 꾸준히 관객 동원력을 유지 벌써 440만 관객(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9일 집계)을 돌파했다.
개봉 한달이 지난 9일에 ‘써니’ 일일 관객 동원 4만 4천명을 동원, 1위에 올랐다. ‘괴물’, ‘아바타’ 같은 대작도 아닌 한국 영화가 이 같은 장기 흥행을 거두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 제공 집계결과를 보면 개봉 첫 째 주인 5월 12일 ‘써니’는 20대 부터 40대 연령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가 30%, 30대가 33%, 40대가 31%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성비 또한 남성 41%, 여성 59%로 여성층으로부터 더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6월 9일 기준해 보면 20대 관객들의 예매율은 3% 가량 감소한 반면 40대 관객은 3%가 증가했다.
여성 예매 비율 또한 58%로 감소하지 않고 있다. 극장 개봉 영화의 경우 연인, 가족의 수요가 많은 편이라 여성의 영화에 대한 호감도는 흥행 성적을 직결된다는게 영화계의 속설이다.
‘써니’의 이 같은 높은 관객 동원력은 극장가에서도 환영 받으면서 개봉관 또한 타 영화에 비해 크게 줄고 있지 않다. 개봉 초반 500개관 이상을 유지하던 극장 점유율도 한 달이 지났지만 300개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한 ‘써니’ 관계자는 “30, 40대 여성 관객 비율이 꾸준히 줄지 않고 있어서, 장기 흥행이 지속되는 것 같다”며 “입소문이 좋게 나면서 뒤늦게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써니’는 올해 흥행 1위 영화인 ‘조선 명탐정’에 불과 30만 관객차를 보이고 있다. 아줌마 파워를 등에 입은 ‘써니’가 ‘조선명탐정’을 누르는 것 또한 멀지 않았다.
[사진= 써니, 맥스무비 통계자료]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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